-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커지는 도민들의 의료 불안"
- "국립의료원 유치, 경북의 의료 공백을 메울 마지막 기회"
【뉴스신】경북과 대구 지역이 코로나19 대유행 당시 큰 타격을 입었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특히 경북은 넓은 지리적 특성과 인구가 산간 지역에 분포되어 있어, 응급 상황에서 신속하고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
실제로 코로나19 초기 확산 단계에서 경북은 감염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며 의료 시스템이 마비될 위기에 직면했으며, 많은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사례가 발생했다.
이런 현실은 도민들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고, 이후 의료 인프라 부족 문제는 더욱 부각되었다.
경북에 국립의료원이 설립된다면, 이러한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국립의료원은 전국적으로 공공의료 시스템의 핵심 역할을 맡고 있어, 의료 서비스가 취약한 지역에서 생명을 살리는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특히 경북과 같이 광범위한 지역에 고루 배치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상황에서는 국립의료원이 그만큼 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절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치권은 여전히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 있어 도민들의 실망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경북의 병상 수와 의료 인력은 전국 평균에 한참 미치지 못하고 있다.
2021년 기준, 경북은 인구 1,000명당 병상 수가 11.6개로 전국 평균인 12.7개보다 낮았으며, 특히 의료 인력 부족은 경북 전 지역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움을 의미하며, 특히 고령화율이 높은 경북의 경우 의료 사각지대가 심각한 상황이다.
경북지역의 전 군의장을 역임한 B의원은 최근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경북 출신 국회의원들과 도지사, 시장, 군수들이 지역 의료 인프라 낙후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북의 의료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립의료원 유치를 위한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B의원은 자신이 군의장으로 있을 당시 도민들의 절박한 요구를 떠올리며, "병원이 너무 멀어서 제때 치료받지 못한 주민들의 얼굴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회상했다.
경북 도민 A씨(56)도 이와 같은 생각이다. 그는 "응급 상황에서 대형 병원까지 가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 항상 불안하다"며, "국립의료원이 들어선다면 이런 걱정은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북의 많은 도민들은 국립의료원을 통한 안정적인 의료 환경 조성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경북의 의료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립의료원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경북의 의료 관계자는 "국립의료원은 단순히 의료 시설의 추가가 아니라, 지역 전반의 의료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경북과 같은 농촌 지역에서는 인구 고령화와 의료 인프라 부족이 중첩되면서 도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가 됐다.
이제 경북의 정치인들이 이 문제에 대해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도민들의 요구를 실질적인 행동으로 옮길 때다.
국립의료원의 유치는 단순한 공공병원의 설립을 넘어, 경북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는 중요한 결단이다.
경북의 미래와 도민들의 생명을 위한 싸움은 지금 이 순간부터 시작되어야 하며, 정치권의 각성과 결단이 절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