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서울여성, 43.2%가 '생계형'
N잡러 서울여성, 43.2%가 '생계형'
  • 남승모 (NEWSSHIN)
  • 승인 2021.02.0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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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시 여성의 세대별 일자리 수요조사’ 결과 3일(수) 발표

-N잡러 중 43.2%가 생계형, 이어서 여유자금마련형 32.1%, 자아실현형 24.7%

- 생계형은 50대 비율이 가장 높고, 여유자금마련형은 20대 비율이 가장 높아

- N잡러 40.4% 하루 평균 9시간 이상 일해, 한 달에 26일 이상 일하는 비율 19.7%

- 새로운 일자리 지형을 반영한 직업훈련과 여성 일자리 정책 수립 계획

#청소년센터에서 공방 매니저 일과 강의, 워크샵 등을 진행하는 일을하고, 함께 음악하는 친구들이랑 공연하며 돈을 벌기도 합니다. 다 수입이 엄청 많은 일이 아니고 불규칙적이어서 중간 중간에 편의점 아르바이트도 병행합니다.(20대 N잡러 강OO 님)

【뉴스신】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지며 다양한 업무를 병행하는 N잡러. 본인이 N잡러라고 생각하는 서울시 여성 중 43.2%가 생계 때문에 멀티잡(N잡)을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20대는 여유자금마련형이 37.9%로 가장 높고, 40대는 자아실현형(32.8%), 50대는 생계형(51.3%)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시와 여성능력개발원은 서울시에 거주(근무)하는 만20세~59세 여성 1,247명을대상으로 ‘서울시 여성의 세대별 일자리 수요조사(긱경제와 멀티잡(N잡)을 중심으로)’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3일(수)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4차산업 혁명과 코로나19로 인한 노동시장의 지각변동 속에서 세대별 여성일자리의 실태를 멀티잡(N잡)을 중심으로 살펴본 후 긱경제와 디지털을 기반한 시대에 필요한 직업훈련 전략 마련에 활용하고자 실시했다.

전체 응답자 1,247명 중 절반 이상(690명)이 “N잡러라고 생각한다”고 응답했다.

N잡러는 단일직업을 가진 사람들에 비해 하루 평균 노동시간에 있어서 9시간 이상 노동하는 비율이 40.4%로 단일직업 22.4%에 비해 약 2배 이상 높았다.

N잡러들은 일이 몰릴 때 일을 줄이기보다 무리해서 일을 더 많이 하는 방식으로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체력적 부담감과 심적 부담감을 동시에 가중시킬 수 있는 문제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N잡러 대부분(85.5%, 590명)은 일감을 얻기 위해 온라인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떤 일자리를 좋은 일자리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질문엔 ‘임금/수입이 많은 일자리’(19.7%), ‘일생활 균형이 가능한 일자리’(19.6%), ‘나의 적성, 취향에 맞는 일자리’(19.2%)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서울시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경력개발 및 구직 프로그램으로는 ‘모바일, 온라인 등 비대면 매체를 활용한 교육 프로그램’이 84.6%로 필요도가 가장 높았고, ‘전문 자격증 취득 프로그램’(83.1%), ‘관심분야의 전문가 멘토 프로그램’(81.0%)이 뒤를 이었다.

최근 일자리 환경 변화 속에서 서울시 여성에게 가장 필요한 일자리 정책으로는 ‘교육 수료 후 관련 직종 취업으로의 집중 매칭’(91.2%)이 필요도가 가장높았고, 다음으로는 ‘직종별 직업훈련 프로그램 세분화’(89.5%), ‘특수고용, 프리랜서에 대한 직업훈련 지원’(89.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김기현 서울시 여성정책담당관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고용형태의 여성일자리 플랫폼 운영, 직종별 커뮤니티 구축, 이러닝 프로그램 개발, 온라인 교육 인프라 연구 등 새로운 일자리 지형을 반영한 직업훈련과 일자리 정책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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