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박정희 우상화..."1000억 숭모관" 철회하라!
【논평】박정희 우상화..."1000억 숭모관" 철회하라!
  • 남승모 기자
  • 승인 2023.02.23 0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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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신】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뉴스신】 김장호 구미시장은 취임직후 경제가 우선이라며 ‘박정희 숭모관’ 공약을 취소한다고 했다가 윤석열 대통령 구미방문 이틀 전인 지난달 30일 돌연 품격있는 추모공간 마련을 위해 숭모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추모관이 협소하고 비탈길에 위치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불편과 안전사고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하지만 난방비 폭탄과 고물가·고금리에 시달려온 시민들은 물론 많은 시민단체들이 예산낭비를 지적하며 강력히 반대하고 있음에도 구미시는 숭모관건립자문위원 구성에 들어갔다.

구미시는 2020년 부채가 2098억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여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최악인데다 이미 추모관과 새마을테마공원, 역사자료관, 민족중흥관 등 현재까지 박정희 기념사업에 들어간 돈만 1300억원에 달하는 상황에서 또다시 1000억원이라는 혈세를 들여 유사한 숭모관을 짓는데 시민들은 의아해 한다.

더욱이 경북 제1도시 포항시는 이미 지난해 인구 50만선이 무너져 대도시 지위를 상실할 처지이고 제2도시 구미시도 지금 추세라면 40만선이 곧 무너질 위기에 처해있다. 대한민국 산업화의 주축이던 구미는 지금 기업 이탈이 가속화되고 일자리 감소로 서민들의 삶은 갈수록 궁핍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윤대통령의 구미방문에 맞추어 정권 홍보를 위해 즉흥적으로 발표된 1000억원 짜리 ‘숭모관’으로 박정희 우상화에 매달릴 것이 아니라 가스비, 기름값, 전기세 등으로 힘들어하는 구미 시민들의 민생을 챙기고 기업유치와 청년 일자리, 복지와 생활문화공간 확충에 전념해 주기를 바란다.

2023년 2월 22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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