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인터뷰】 윤경희 청송군수..."내 삶이 달라지는 청송의 도약"
【특집 인터뷰】 윤경희 청송군수..."내 삶이 달라지는 청송의 도약"
  • 남승모 기자
  • 승인 2023.03.24 11:3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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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토리텔링에 기반한 정책들 완성도 높아
- 청송군만의 군정 방향 독창성 강조
- 글로벌 관광컨텐츠 개발로 우물안 개구리 신세 벗어 나야
△ 윤경희 청송군수
△ 윤경희 청송군수

【뉴스신】 민선 8기 청송군수 취임식에서 ‘하나되는 청송, 그 이상의 도약’이란 슬로건으로 군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겠다는 각오를 시작으로 ‘군민이 주인인 청송건설'을 위해 소외계층 없이 모두가 공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평소 장애인, 노인, 사회적 약자 등 취약 계층을 살뜰히 살피면서 군민 중심의 행정을 몸소 실천해 군민들의 단합을 이끌어 내고 있는 윤경희 청송군수를 만나 앞으로의 군정 방향에 대해서 들어본다.

 

【윤경희 청송군수 현장 인터뷰】 

■ 올해 청송군의 키워드는 무엇이며, 새로운 정책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청송군은 2023년 군정 운영 방향을 ‘내 삶이 달라지는 청송의 도약’으로 정하고, 청송의 품격과 자긍심을 높이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 올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8282 민원 처리 기동반과 청송 무료 버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익숙하게 사용하던 물건이 갑자기 고장 나면 생활의 질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거리가 멀어서, 몸이 불편해서, 어디에 연락해야 할지 몰라서 불편을 참고 사는 가구가 많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청송군 노인 인구가 전체 인구의 40%가 넘습니다. 전기조명이 고장 나고 세면대 배관이 막혀도 멀리 떨어져 사는 가족이 방문할 때까지 불편을 참고 견디는 노인 가구가 많습니다.

8282 민원 처리 기동반은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박힌 가시처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생활불편을 군 행정이 직접 찾아가 해결해주고 있어 군민들이 무척 반기고 있고 호응도 상당히 좋습니다.

또한, 청송군은 올해 전국 최초로 군민뿐만 아니라 청송군을 방문하는 누구나 청송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무료버스 정책은 단순히 군민의 복지를 높이기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 아닙니다. 주민들이 이 정책으로 버스를 한 번 탈것을 두 번 타고, 장에 한 번 갈 것을 두 번 가서 청송사랑화폐를 쓰게 되면 지역 경제가 살아납니다.

관광객이 자신의 차를 세워두고 무료버스를 이용하면 탄소배출을 줄이는 효과도 낳습니다.

또한, 청송에 더 오래 머물며 더 많은 돈을 쓰게 됩니다. 결국 무료버스 정책은 환경을 보존하는 동시에 유동 인구 증가를 가져와 지역에 활기를 불어 넣는 정책입니다.

 

■ 올해 군정활동 계획은 무엇인지?

△ 윤경희 청송군수
△ 윤경희 청송군수

▶민선 8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2023년은 그동안 추진해 온 변화와 혁신에 바탕을 두고 군민의 삶이 달라지게 하는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가장 먼저 미래 농업 발전을 위해 농업 시스템을 바꾸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건비와 재료비는 절감되지만, 생산량은 늘어나는 초 밀식 다축 재배 시스템으로 사과 생산체계를 전환하여 청송사과의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묘목 비를 지원하고 체계적인 농업인 교육과 표준화된 농업 기술을 보급하고 있습니다.

또한 늘어나는 사과 생산으로 사과 가격이 폭락할 경우를 대비해 수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청송군은 지난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에 우리나라 최초로 사과 수출 300톤 쿼터 승인과 사과주스 5년간 무제한 수출 승인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생산에서 판매까지 국제 기준에 맞는 관리 체계를 구축해 외국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수출 물류비 지원과 적극적인 해외 홍보로 가격과 브랜드 경쟁력을 확보하여 향후 8년 내 1만 톤 이상 사과 수출량을 늘리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서 말씀드린 8282 민원 처리 기동반 운영, 청송 무료 버스 운영 등 군민에게 꼭 맞는 다양한 보편복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군민의 생활이 나아지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청송사랑 화폐 유통을 700억 규모로 확대하고, 도시재생 사업, 야간 경관 조명사업 등 청송의 도시환경을 바꾸는 사업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 올해 청송군이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은 무엇인지?

△ 윤경희 청송군수
△ 윤경희 청송군수

▶청송군의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군수에게 현안 사업 아닌 것이 없지만, 무엇보다 무겁게 생각하는 것은 지방소멸 문제입니다.

생각해보면 군에서 추진하고 있는 모든 사업은 군민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게 하고 외부인들은 스스로 청송을 찾아오게 만드는 데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청송군이 추진하고 있는 도시재생사업, 관광사업, 농업정책 모두 청송군을 살기 좋고 소득이 높은 곳으로 만들어 인구가 늘어나게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청송에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는 우선 살 집이 있어야 합니다. 뜻밖에도 청송에 각종 기관·단체의 신규 직원이나 외지인이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이 부족합니다. 저는 이들을 위한 주택 보급이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군수 관사와 구 의료원 관사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기관단체 직원들이 거주할 수 있는 원룸을 신축할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한, 월막지구에 258세대 정도가 살 수 있는 공동주택 건립 사업도 추진하고 있으며, 노후 공동주택 시설을 개선하여 정주환경을 바꾸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국제슬로시티 3회 연속 등재로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은데 대한민국 대표관광지로 한 단계 도약시킬 방안은?

△ 윤경희 청송군수
△ 윤경희 청송군수

▶‘국제슬로시티 청송’은 2022년 3월 세계 유일의 산촌형 슬로시티를 표방하는 대표적인 슬로시티 모델로 인정을 받으며 5년마다 이루어지는 슬로시티 재인증 평가에서 국제슬로시티연맹으로부터 3회 연속 재인증을 받아, 오는 2026년까지 슬로시티 자격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재인증은 청송군이 지난 5년간 “산소카페 청송군”이라는 도시 브랜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자연을 잘 가꾸는 정책 추진과 전통문화의 보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정신 등 청송이 한국을 대표하는 슬로시티 모델로 발전시킨 결과물로 풀이됩니다.

이에 2023년에는 슬로 철학을 기반으로 한 원활한 군정 추진을 위하여 공무원 교육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주민교육을 실시하여 시민강사로 양성함으로써 슬로시티 철학에 대한 공감대 확산 및 행복공동체 운동 전개 등 슬로시티 활성화를 이뤄나갈 계획입니다.

이러한 슬로시티 주민교육과정 시행으로 향후에는 주민협의체 재구성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장기적으로 슬로마을 지정을 통한 군민 및 방문객들의 슬로시티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청송군의 미래 먹거리 분야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데, 진행될 사업들은?

△ 윤경희 청송군수
△ 윤경희 청송군수

▶미래 먹거리를 개발하는 사업은 농촌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지만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청송군은 강점은 농업과 관광입니다. 그래서 미래 먹거리도 이 분야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청송사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과로 자리 잡은 지는 오래되었습니다.

그러나 기후변화로 강원도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사과가 생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과 재배 한계선이 북상하더라도 청송사과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연구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청송군은 미래 청송사과 경쟁력 확보를 위해 황금사과 연구 단지를 만들어 우량 대목 생산과 기술 개발, 미래사과 과원을 조성하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인건비를 줄이는 초 밀식 다축 사과 재배 시스템 전환과 늘어날 사과 생산량 처리를 위해 수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 사과 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체 작물을 찾는 노력도 계속 해야 할 것입니다.

청송 미래 먹거리의 또 하나의 축은 관광입니다.

청송군은 기본적으로 일자리가 늘어나는 관광자원을 개발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청송의 자연을 그대로 담아낸 청송산림 레포츠 휴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산소카페 청송군’ 이미지에 부합하는 대중제 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골프텔, 골프빌리지 시설을 갖춘 휴양단지를 조성하여 지역민의 일자리를 늘리고 관광수익을 올려 지속가능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창출할 계획입니다.

또한, 삼자현 주변 산림휴양자원을 활용해 체험과 숙박을 할 수 있는 관광지를 개발하여 일자리를 늘리고 관광 소득을 높이는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 지방자치에서 가장 큰 문제인 지방 소멸과 인구감소 위기에 대한 대책은?

▶지금 청송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이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의 심각한 문제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 청송과 같은 농촌지역은 출산율이 낮은 것도 큰 문제이지만, 더 큰 문제는 타지역,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으로의 유출이 인구감소의 핵심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금 당장 출산율을 인위적으로 끌어올리는 시책이나 대규모 인구를 유입하기 위한 정책은 실효성도 떨어지고 득보다 실이 더 클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청송은 청송만이 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농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스마트농업 융복합기반 구축사업이나, 관광산업 다변화를 위한 청송백자 레지던스사업 등 여러 사업을 통해 청송이 단순한 농업도시가 아니라 농업에 기반한 문화·관광·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이 연쇄 반응·작용하는 융복합 청정 도시가 되도록 탈바꿈시켜 나갈 것입니다.

또한,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인구 유출 방지 등 지방소멸 위기 극복에 도움을 주고자 전국최초로 ‘농어촌 버스 무료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청송군민의 이동권과 생활권을 확대하고, 청송을 찾는 외지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여 관광 체류 시간도 늘릴 수 있기 때문에 경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팍팍한 도시의 삶이 아닌 여유와 소득이 보장되는 곳, 살고 있는 사람이 행복한 도시, 그래서 너도 나도 가보고 싶고, 머물고 싶고, 살고 싶은 도시, 청송군이 이런 곳이 되도록 한번 만들어볼 참입니다.

 

■ 마지막으로 군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민선 8기가 출범한 지도 어느덧 1년이 다 돼가고 있습니다.

저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로 우리 청송군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위해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 마을 곳곳을 찾아가 주민들을 만나 소통하고, 또 각종 현장을 찾아 사업의 진행상황과 민원처리 상황을 체크합니다.

이는 군의 정책에 대한 주민들의 실제 반응을 살피고, 각종 현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여러 상황을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후, 이를 군정에 반영하거나 개선하기 위함입니다.

그러면서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청송을 만들 수 있을까? 매일같이 고민하고 또 부단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주민들이 잘 살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군수와 지자체의 역할이라고 늘 생각해 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발로 뛰는 소통행정을 펼쳐 청송군민들이 생활에 대한 근심을 덜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는 일등 청송군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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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신(NEWSSHIN) 2023-03-27 10:58:36
뉴스신은 윤경희 군수님의 건승과 청송군의 무궁한 발전을 응원 합니다.

우종구 2023-03-24 16:42:06
산소카페 청송 파이팅!!!
군수영감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