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덴마크 보건부장관..한국 코로나19 키트제공 거절 "치명적 실수"
[속보] 덴마크 보건부장관..한국 코로나19 키트제공 거절 "치명적 실수"
  • 이효원 기자
  • 승인 2020.03.2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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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펜하겐 주재 한국대사관 통한 한국 진단키트 제조업체와 연결타진
문재인 대통령과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총리의 정상회담 모습

【뉴스신】세계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법과 진단키트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이후 서울의 절반수준인 인구 580만여명의 덴마크는 23일 오전9시기준 1395명의 확진자와 13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덴마크일간지 베릴링스케(Berlingske Tidende)는 지난 22일(한국시간) "2주전 한국의 3~4개 업체가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제공 하겠다고 공식 제안 했으나 이를 덴마크 정부가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어 베릴링스케는 덴마크 코펜하겐에 소재한 코트라(KOTRA:대한무역진흥공사) 관계자의 " EU로부터 장비인증을 받은 한국의 공급업체들과 논의 중 이었고 일정량 수준의 요구량을 공급할 수 있었지만 덴마크는 관심이 없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덴마크 프레데릭센 총리(우)

그후 덴마크는 코로나19 진단장비 부족에 시달렸고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22일(현지시간) 마우누스 호이니커 보건부장관은"코로나19 의심환자 전체에 대해 검사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베릴링스케의 보도가 나오자 덴마크 언론과 국민들은 정부당국을 일제히 비난하기 시작했다. 특히 덴마크의 인민당은 "대체 누가 한국의 제안을 거절했나, 보건부장관은 이 사실을 알고 있었는가?"라고 정부를 성토했다. 비난이 빗발치자 덴마크 보건부는 " 한국의 키트제공에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것은 치명적인 실수였다. 그것을 후회한다."는 호이니커장관의 말을 전했다.

코로나19의 발생추이를 보고중인 덴마크 호이니커 보건부장관과 프레데릭센 총리

이후 덴마크 보건부는 코펜하겐의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국의 진단키트 제조업체와 연결을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유일한 검사는 RT-PCR(유전자검사시약)법이다. 체내에 들어온 코로나19 유전자를 진단할 수 있어 초기 감염여부 확인에 매우 유용하다.

24일 현재 국내 코로나19 키트 개발사들은 RT-PCR 이전 단계에 검사할 수 있는 항체진단키트를 개발,완료하여 외국으로부터 구매요청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항체진단키트는 감염후 시간에 생성되는 체내 항체를 확인하는 것이기 때문에 사후검사법이 되며 특히, 검사시간이 RT-PCR 검사법에 비해 크게 짧아 폭발적으로 확진자가 늘었을때 용이하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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