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 화재로 전소...불만 품은 50대 승려 현행범 검거
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 화재로 전소...불만 품은 50대 승려 현행범 검거
  • 신지윤 기자
  • 승인 2021.03.06 0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북 정읍시 내장사 대웅전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대웅전이 전소됐다. 

【뉴스신】천년고찰 내장사 대웅전에 방화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국보급 문화재가 전소됐다.

지난 5일 오후 6시 50분쯤 전북 정읍시 내장산로 내장사 대웅전에 불이 났다는 신고로 고창소방서와 부안소방서 등에서 긴급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21시 10분쯤 큰 불길을 잡아 화재를 진압,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대웅전은 목조 건축물로 완전히 불길을 잡는 데까지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고 전북소방본부는 설명했다.

한편, 전북경찰청은 이날 대웅전 방화 피의자 승려 K(53)씨를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K씨는 휘발유로 추정되는 인화물질을 사용해 내장사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내장사 승려들에 따르면 불을 지른 승려는 한 달 전부터 절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승려들과 내부적 다툼 이후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