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서울관광재도약'선제적준비청사진발표...860억투입
서울시,'서울관광재도약'선제적준비청사진발표...860억투입
  • 남승모 기자
  • 승인 2021.03.25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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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서울관광재도약종합계획'3대전략(위기지원‧회복준비‧재도약)19개과제
-사실상멈춤상태관광업계중단없는투자로포스트코로나시장선점선제적준비
-4월업체당200만원‘회복도약자금’‘서울관광플라자’개관등업계생존총력지원
-AR‧VR역사관광,로컬여행,온라인도슨트등변화된관광여건따라콘텐츠변화시도
-유망의료‧웰니스,한류등고부가가치산업융합,글로벌마케팅등으로재도약준비
뉴스신(사진제공=서울시)▲가상회의 서울-메인화면
뉴스신(사진제공=서울시)▲가상회의 서울-메인화면

【뉴스신】서울시가 1년 넘는 전 세계적 코로나19 대유행 장기화로 최악의 상황에 놓인 ‘서울관광’이 멈춤의 위기를 무사히 극복하고 새롭게 열릴 포스트코로나 시대 관광시장에 대비할 수 있도록 3단계 전략으로 구성된 청사진을 발표했다. ▴위기지원(S upport) ▴회복준비(R ecovery) ▴재도약(T ake-off)에 이르는 이른바 ‘ S.R.T전략’이다. ‘포스트코로나 시대, 위기극복으로 재도약하는 관광도시 서울’이라는 비전 아래 추진된다.

일단 생존이 가장 시급하다. 4월 100억 규모 자금을 지원하고, ‘서울관광플라자’를 개관하는 등 총력을 다해 지원한다. 코로나 시대 변화된 관광 여건에 맞춰 관광 콘텐츠 패러다임도 대전환한다. 해외여행 대신 동네와 마을의 숨은 콘텐츠를 발굴해 ‘로컬’을 탐험하는 소확행 여행코스를 개발하고, AR‧VR 등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돈의문과 한양도성 등을 4D로 체험하는 여행프로그램도 5월 시작한다.

뉴스신(사진제공=서울시)▲가상회의 서울-창덕궁
뉴스신(사진제공=서울시)▲가상회의 서울-창덕궁

기존 도보관광해설과 도슨트엔 각각 랜선 방식을 도입한다.코로나 이후 우리 관광업계가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재도약도 적극 지원한다. 의료관광 협력기관에 웰니스 분야를 새롭게 포함시켜 코로나 이후 더욱 부상한 의료관광 생태계를 확장한다. 여행사‧호텔 등과 협력해 럭셔리 특화 관광을 활성화하고, 한류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2021 서울관광 재도약 종합계획」을 발표, 잃어버렸던 일상을 회복하는 포스트코로나 시대 전 세계 도시들 간 가장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관광분야를 올해도 멈춤없이 지원해 뉴노멀 시대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총 860억 원을 투입한다.

3대 전략 19개 핵심과제를 추진한다. 3대 전략은 ▶코로나19로 초토화된 관광업계를 살리는 ‘위기지원’ ▶변화된 관광환경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는 ‘회복준비’ ▶글로벌 관광도시 서울의 위상 회복을 준비하는 ‘재도약’ 이다. 세부사업은 순차적으로 구체화해나간다.

첫째, 현재 서울관광의 가장 시급한 과제인 ‘업계생존’에 총력을 다한다. 위기극복을 위한 자금을 지원하는 동시에 붕괴위기까지 거론되는 산업 생태계 보전을 위한 기반구축에도 나선다. 지역 간, 업계 간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도 추진한다.

오는 4월 총 100억 원 규모로 ‘서울 관광업 회복도약 자금’을 지원하고, 공공‧민간을 아우르는 서울관광 핵심 허브기능을 수행할 ‘서울관광플라자’를 개관한다. 매년 국내‧외 1,000여 개 관광업체와 기관이 대거 참여하는 관광 비즈니스의 장인 ‘서울국제트래블마트’는 올해는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리는 ‘하이브리드’ 방식을 처음으로 시도할 계획이다.

둘째, 코로나 시대 새로운 관광 트렌드로 떠오른 안전, 로컬, 비대면‧디지털 등을 적극 활용해 서울만의 강점을 담은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다.

‘대면산업의 꽃’이라 불리는 MICE 업계엔 비대면‧온라인 방식으로의 체질 개선을 지원한다. 서울시는 작년 코로나 상황에서 3D 가상회의 플랫폼 ‘가상회의 서울’을 개발해 민간업계에 무료로 개방한 데 이어, 올해는 기능을 업그레이드 해 비대면 행사유치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서울쇼핑페스타, 서울빛초롱축제 등 기존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요 축제‧관광 이벤트는 온라인‧비대면 방식과 AR‧VR 같은 첨단기술을 적극 활용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꾀해 중단없이 이어간다.

셋째, 지금의 침체기를 서울관광이 한 단계 진화하기 위한 숨 고르기 기간으로 활용한다는 방향 아래 미래 잠재력 키우기에도 집중한다.

대표적으로, 의료‧웰니스 등 고부가가치 산업과 관광 산업을 융합하고, 프리미엄 관광, 한류관광 같은 소비 확장성이 큰 분야도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발굴한다.

선제적으로 나서 서울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안전한 관광지 서울을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도시 서울을 대표하는 서울관광명예홍보대사가 출연하는 ‘안전 서울’ 영상을 제작해 주요 시장별 온‧오프라인 홍보매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출시킨다.

글로벌 마케팅과 함께 세계적 관광도시 서울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한 국제 심포지엄을 하반기 개최한다. ‘뉴노멀 시대 서울관광의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서울관광의 재도약을 알리는 ‘2021 서울관광 리부팅’을 선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에 수립한 '2021 서울관광 재도약 종합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동시에, 중장기 계획인 '서울관광 중기 발전계획(2022~2026)'도 오는 11월까지 수립할 계획이다. 코로나19로 뿌리부터 변화된 관광트렌드를 선도하고, 지금과 같은 위기상황에서도 오히려 진화할 수 있는 서울관광의 미래전략과 비전을 담을 계획이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전 세계적인 백신여권, 트래블버블 등으로 여행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고 있는 고무적인 상황이다. 서울시는 서울의 관광업계가 변화하는 관광 트렌드를 선도하고 코로나 이후 국내외 관광객이 안심하고 서울을 찾을 수 있는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서울관광이 회복 그래프를 그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나갈 것”이라며 “지금은 사실상 멈춤 상태인 서울관광이 한 단계 진화하기 위한 숨고르기 기간이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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