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사)빅드림-KMI-헬스경향과 '맞손'…고립・은둔청년 신체질환 치료 돕는다
서울시, (사)빅드림-KMI-헬스경향과 '맞손'…고립・은둔청년 신체질환 치료 돕는다
  • 남승모 기자
  • 승인 2023.08.1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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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0.(목)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서 ‘은둔 청년의 의료 및 사회복귀 지원’ 4자 업무협약
업무협약식

[뉴스신 남승모 기자] 서울시가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기관과 손잡고 화상, 피부질환, 고도비만 등 신체적인 문제로 집 밖을 나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 고립・은둔 청년들의 의료비와 치료를 지원한다.

서울시는 10일 오전 10시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에서 ‘은둔 청년의 의료 및 사회복귀 지원’을 골자로 (사)빅드림, KMI한국의학연구소, 헬스경향과 4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 강미소 (사)빅드림 상임대표, 서형석 KMI한국의학연구소 사회공헌팀장, 한정선 헬스경향 총괄이사가 참석했다.

(사)빅드림·KMI한국의학연구소·헬스경향에서는 외형적 신체질환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기피하는 은둔환자를 발굴하고 의료비를 지원해 사회복귀를 돕는 민간 주도의 사회공헌사업인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1단계 사업(시즌1) 추진 결과, 화상‧피부질환, 고도비만, 치아질환, 척추관절, 안면기형, 모세혈관기형 등의 질환을 겪고 있는 158명을 대상으로 약 2,000건의 무상진료를 지원한 바 있다.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2단계(시즌2)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15억 원(연간 3억원)의 예산으로 추진되며, 다양한 은둔환자의 발굴과 의료 지원을 통해 그들의 안전한 사회복귀에 힘쓴다는 계획이다. 특히 서울 고립·은둔청년 대상으로 신체질환 치료와 그에 대한 의료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앞서 시는 지난 4월 '고립・은둔 청년 종합지원대책'을 발표해 고립감을 느끼거나 은둔하는 청년의 정서 회복과 사회복귀를 위한 원스톱 지원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고립・은둔 청년 유형에 따른 다양한 맞춤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4개 기관은 고립・은둔 청년들의 신체질환 치료와 사회 복귀를 위해 ①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은둔청년을 대상으로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 우선지원 ②(사)빅드림·KMI한국의학연구소·헬스경향에서 의료비를 지원하는 청년 은둔환자에게 ‘서울시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의 다양한 프로그램 우선지원 ③청년 치료과정 및 회복과정 등 사례관리 내용 상호 공유 ④은둔청년 지원 관련 대외 홍보 및 사회적 인식 개선 등을 상호 협력한다.

먼저, 서울시는 ‘서울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에 참여 중인 고립·은둔청년 중 화상·피부질환, 치아질환, 척추질환 등과 같은 외형적 신체질환으로 현재 사회생활이 어렵거나, 앞으로 은둔할 우려가 있는 청년들을 적극 발굴해 (사)빅드림·KMI한국의학연구소·헬스경향이 추진 중인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으로 연계한다.

(사)빅드림은 서울시가 연계한 고립・은둔청년이 ‘은둔환자 의료지원사업’에 우선적으로 참여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청년 은둔 환자가 조속히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정서활동(미술, 연극), 신체활동(야구, 요가), 관계활동(소모임, 동아리), 취미활동(요리, 베이킹), 일 경험(가상회사, 공동작업, 기업파견, 농촌체험) 등 시에서 추진 중인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기관 간 연계한 청년의 치료와 회복과정 등이 담긴 사례관리 내용도 상호 공유한다. 이를 통해 고립·은둔청년에 대한 모니터링과 사후관리를 더욱 견고히 할 계획이며, 회복 청년의 우수사례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회적 관심 확산에도 힘쓸 계획이다.

아울러, 각각의 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홍보 매체, 네트워크 등을 활용해 고립·은둔청년의 지원과 관련된 대외적 정책 홍보와 사회적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기울인다.

은둔청년과 환자들이 희망을 되찾으며 안전하고 편안한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협력과제와 내용은 지속적으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그동안 고립‧은둔 청년의 사회복귀를 돕는 서울시의 선제적인 정책에 다양한 분야의 많은 민간기관들이 함께하며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지가 두터워지고 있다”며, “특히, 외형적 원인에 따라 집 밖으로 선뜻 나서지 못하는 청년들에게 이번 은둔환자 지원사업의 연계는 보다 실질적이고 체감도가 높은 협력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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