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부(安東府) 신목(神木) 제사 올린다
안동부(安東府) 신목(神木) 제사 올린다
  • 남승모 기자
  • 승인 2024.02.2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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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안녕과 풍요를 위해 정원대보름(2월 24일) 첫새벽에 기원
안동부(安東府) 신목(神木) 제사 올린다

[뉴스신] “유세차 갑진년 정월 기해일 자시 안동시장 권기창은 신목영전에 삼가 비옵나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2월 23일 자정(대보름 2월 24일 첫새벽)에 시민의 안녕과 지역 발전을 기원하는 ‘안동부 신목제사’를 웅부공원에 있는 신목 앞에서 올린다.

안동부의 당제는 기록이 없어 시작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30년경에 조사 보고된 ‘한국의 지리풍수’에 기록되어 있는 내용으로 보아 조선 초기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후 매년 정월대보름 첫 시에 고을의 책임자가 제사를 지내는 것이 안동 고유의 전통 풍습으로 내려오고 있다.

옛 군수 관사터에 위치한 신목은 수령이 800여 년이며 높이 15m, 직경 약 2m의 느티나무로 신라 때 의상대사가 심은 나무라는 설이 전해오고 있다.

‘제주(祭主)’인 안동시장은 신목 제사를 위해 제사 3일 전부터 근신하며 몸가짐을 깨끗이 하고, 과일·어육·편(떡)류 등 제수를 마련해 제사를 지낸다. 정성껏 마련한 제수는 제사 후 주민들과 음복할 예정인데, 이 제수를 먹으면 소원을 성취한다고 전해진다.

특히 올해는 당제의 전통을 잇고,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소원성취의 염원을 담아 신목에 제사를 지낼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안동부 신목제사가 지역사회의 화합과 단결을 도모하고 안동의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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